비 소식 대신 맑게 갠 하늘 아래, 연습장에는 아마추어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감돌았다. 한동안 그라운드를 비웠던 타이거 우즈의 첫 스윙 순간, 모두가 숨죽이고 카메라를 들었다. 우즈가 직접 골프공을 친 영상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타이거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 연습장에서 골프공을 직접 때리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번 영상은 우즈가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주최한 이벤트 대회 렉서스컵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6개월 만에 골프공 스윙”…타이거 우즈, 복귀 신호 영상 공개 / 연합뉴스 우즈는 지난 3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수술 이후에는 골프채를 잡지 못하고 한 달간 보행 재활에 집중했다. 이후 아들 찰리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간간이 포착됐지만, 실제로 스윙하는 장면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영상 공개로 타이거 우즈의 스윙 연습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즈의 필드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귀 무대는 12월 2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또한 12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PNC 챔피언십 출전도 유력하다.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한 바 있어 향후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의 복귀 일정이 확정된다면, 시즌 후반 골프계에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