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유리창 너머 빛이 부서지는 공간, 스산한 미장센과 묘한 여운 속에서 유회승은 고요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가죽 특유의 질감이 소매를 타고 흐르는 그의 복장은 차가운 공간과 대조적으로 은은한 빛을 머금으며, 어둠 속 자신의 존재감을 절묘하게 드러냈다. 흐린 반사광이 닿은 눈빛, 무심한 듯 하늘을 바라보는 얼굴에는 익숙한 안정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설렘이 번졌다. 유회승은 블랙 가죽 셔츠와 팬츠로 강렬하면서도 도시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마를 드러낸 짧은 흑발 헤어는 계절의 깊어가는 온도와 맞닿으며, 한 손은 자연스럽게 피스 사인을 그려 보였다. 손목에는 빨간색 포인트의 밴드와 얇은 액세서리가 포인트가 되었고, 팬츠 뒷주머니에는 선명한 빨간색 반다나가 걸려 있어 자유분방한 감각을 더했다. 배경은 낡은 콘크리트 벽과 투명 유리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빛은 흐릿하게 번지며 차분한 가을 밤의 정서를 불러일으켰다. 엔플라잉 유회승 인스타그램 유회승은 사진과 함께 “LOL”이라고 남겼다. 짧지만 자신만의 위트를 담은 메시지는, 이 순간의 가벼움과 내면의 담담함을 모두 아우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팬들은 유회승의 변화무쌍한 스타일과 시크한 분위기에 “여유가 느껴진다”, “자유로워 보여서 좋아요”, “분위기가 너무 멋지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다. 이전보다 한층 더 자유로워진 포즈와 공간 활용, 그리고 가죽 소재가 전하는 도회적인 무드는 가을 밤 유회승만의 새로운 색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