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00만달러 최대 규모”…임성재·안병훈, 제네시스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제네시스챔피언십 #옥태훈
잔디가 정갈하게 깔린 우정힐스CC,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팬들의 시선이 출전 선수들의 연습 스윙에 쏠렸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대회에 골프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총상금 400만달러를 걸고 23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 안병훈, 옥태훈 등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
제네시스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천367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400만달러 최대 규모”…임성재·안병훈, 제네시스챔피언십 출전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 정상급 선수 90명 등 총 126명이 참가한다.
총상금 400만달러, 우승 상금 68만달러(약 9억6천만원)로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최대 규모다.
KPGA 투어에서는 올해 상금,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옥태훈과 이태훈(캐나다), 김백준, 최진호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며 "DP 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해 KPGA 투어 팬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옥태훈이 우승할 경우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 제네시스 대상 확정, 6위 이상 성적이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1억2천904만원, 2023년 장유빈) 경신이 가능하다.
미국 PGA 투어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올해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경기에 나선다.
임성재는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 출전이 2015년 이후 처음이라 설렌다"며 "새로운 코스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해외 스타로는 ‘마스터스’ 우승 경력 애덤 스콧(호주·2013년, PGA 투어 통산 14승, 전 세계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2021년, PGA 투어 통산 11승)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승자는 KPGA 투어·DP 월드투어 2년 출전권,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는다.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은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참가 자격도 얻는다.
KPGA 투어 김홍택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9위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을 받은 바 있다.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주요 선수들은 나흘간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