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이건태·류삼영·이지은, "인천세관 마약사건…용산 배후 의심, 특검으로 밝혀야"(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뉴스공장 #인천세관마약사건 #양부남 #이건태 #이지은 #류삼영 #마약수사외압 #검찰외압의혹 #상설특검필요 #용산개입의혹 #세관연루 #백해룡 #김찬수 #심우정 #검찰개혁 #대선직후검찰수사
2025년 6월 16일,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양부남·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삼영 동작을 지역위원장,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전 경무관)이 출연해 이른바 ‘인천세관 마약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 수사 은폐 정황, 특검의 필요성을 주제로 심층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이 아닌 상설특검이 반드시 가동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 초반에는 총선을 마친 후 지역 민심과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대담의 서두를 열었다. 이지은은 자영업자들이 민생지원금 25만 원을 손꼽아 기다리는 등 지역경제의 절박함을 피부로 느꼈다고 밝혔고, 류삼영은 이번 선거가 “자기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뛴 대선이었다”며 유세 과정에서 입은 부상 경험을 전했다. 양부남은 “이번 선거는 축제였다”며 “찍으면 살고 안 찍으면 디진다”는 지역 구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양부남·이건태·류삼영·이지은 /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어 김어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세관 마약사건의 수사가 외압에 의해 중단됐다”며 문제의 본질을 지적했다. 이지은은 “초기에는 수사팀이 칭찬받았지만, 세관 연루 정황이 드러나자 브리핑 연기, 수사팀 해체, 좌천 등 이상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양부남은 이 사건의 시점과 규모에 대해 “2023년 1월 27일, 6명이 4~6kg의 마약을 몸에 부착하고 인천세관을 통과했다. 이는 누군가의 조력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원래 자연스럽게 수사돼 종결될 수 있었던 사안이었지만, 용산의 개입 정황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고 강조했다.
양부남·이건태·류삼영·이지은 /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는 경찰 백해룡 경정과 당시 영등포서장 김찬수 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통화에서 “용산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발언이 나오며 수사 중단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어준은 “서장이 그런 말을 한 적 없으면 즉각 부인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며 녹취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양부남도 “국회 행안위에서 김찬수를 증인으로 세웠지만 그는 모든 것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건태는 “인천지검에서 시작된 수사가 중앙지검으로 이송된 배경도 의문이다. 인천은 마약수사에 특화된 곳이고, 굳이 중앙지검으로 넘길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3명을 구속한 이후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고, 출국금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지은은 당시 수사 담당 검사였던 ‘최 모 검사’의 급격한 태도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처음에는 공범 색출을 주장하며 12명 명단까지 받아냈지만, 나중에는 백해룡 경정이 청구한 영장을 계속 기각했다”며 그가 지금 검찰 합수팀에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부남·이건태·류삼영·이지은 /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류삼영은 “사건을 밝히려던 인물들은 좌천되고, 은폐에 연루된 인물들은 승진했다. 김찬수는 대통령실로 영전했고, 심우정 인천지검장은 검찰총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어준도 “이 사건을 무마한 인물들이 오히려 혜택을 받은 구조”라고 비판했다.
양부남은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핵심 의혹 두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피의자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추가 기소를 하지 않았다는 점, 둘째는 마약 밀수 관련 우범자 정보분석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이 기각됐다는 점이다. 그는 “이 두 건은 명백한 수사 방해로 볼 수 있으며, 반드시 재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사유가 ‘PC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핑계”라고 지적했고, 이지은은 “해당 부서 직원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건 어렵지 않다”며 검찰의 고의적 무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건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황으로, 당시 인천세관 국장이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세관 관련 내용을 보도자료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건 매우 이례적인 행위로, 뒷배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은은 “세관 몇 명을 구하려고 이 모든 조직이 움직였을 리 없다”며 “진짜 배후는 마약 조직의 국내 총책이며, 이들과 관련된 권력층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류삼영도 “세관, 경찰, 검찰 모두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정점에 있는 누군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 말미에서 출연자들은 검찰이 스스로 수사 주체가 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상설특검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부남은 “검찰은 수사 공정성과 객관성을 이미 상실했으며, 상설특검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고, 이지은은 “검찰이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특검이 빨리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출연자들은 ‘인천세관 마약사건’이 단순한 마약 유통 사건이 아니라, 수사 외압과 권력형 비호 의혹이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 사건이며,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상설특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어준은 “정권이 바뀌자 검찰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이제는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