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가 제작사와 법적 분쟁 중 이종범을 새 시즌 감독으로 영입했다. 27일 JTBC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출연진과 관련된 내용은 추후 발표를 할 것”이라고 이종범을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포츠월드는 단독 보도를 통해 이종범 코치가 KT위즈를 떠나 JTBC 예능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KT위즈 보도에 따르면 이종범 코치는 오늘(27일) 홈 경기장인 수원 위즈파크에서 팀을 떠났으며, KT위즈와 동행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측 역시 “이번 주 초 이 코치가 면담을 요청했고 퇴단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은 만류했으나 논의 끝에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종범은 지난해부터 KT위즈의 코치로 합류했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만큼 이종범과 ‘최강야구’에 대한 KT위즈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은 “시즌 중에 나가면 어떡함” “시즌 중에 예능 이적 처음 봄” “나가서 간 게 방송 야구 감독?” “실망스럽다” “한 시즌도 못 채우고 가네” “아무리 그래도 시즌 중에 나가는 건 좀” “다른 팀도 아니고 예능으로?” “충격적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JTBC ‘최강야구’는 지난 2022년부터 방송 중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2024 시즌이 종영했다. 이후 3월 초부터 ‘최강야구’ 2025 트라이아웃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됐고, 연출과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C1의 장시원 PD가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이에 JTBC 측은 재차 입장문을 통해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 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며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은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JTBC와 스튜디오C1 양측이 ‘최강야구’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상황이다. 스튜디오C1은 예정대로 3월 중 트라이아웃을 마쳤으며, JTBC 측은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이라며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스튜디오C1 측의 제작비 과다 청구 및 횡령을 주장했다. 이에 장시원 PD가 직접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며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분쟁을 이어오던 중 JTBC는 ‘최강야구’ IP의 유일한 보유자로서 스튜디오C1에 대한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또 ‘최강야구’ 새 시즌 제작을 위해 제작진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으며, 시즌4 제작을 예고한 바 있다. 스튜디오C1 측은 ‘최강야구’가 아닌 ‘불꽃야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론칭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월요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JTBC의 저작권 신고로 영상들이 연이어 비공개 처리가 됐고, SBS플러스 생중계 특집 편성 발표와 함께 공식 플랫폼을 개설해 ‘불꽃야구’ 전 회차를 무료로 공개 중이다. ‘최강야구’ 새 시즌은 추후 JT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