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라이칸 멀티골”…사우디, 인도네시아 제압하고 월드컵 본선 성큼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알부라이칸
경기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관중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본선 진출 꿈을 함께 호흡했다. 전반 일찌감치 실점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알부라이칸이 페널티킥과 추가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3-2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B조 1차전은 9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네시아를 3-2로 꺾고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알부라이칸 멀티골”…사우디, 인도네시아 제압하고 월드컵 본선 성큼 / 연합뉴스
전반 11분 인도네시아 케빈 딕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리드로 시작됐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빠른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살레 아부 알샤마트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전반 36분 피라스 알부라이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이어졌다. 후반 17분 알부라이칸이 다시 한 번 추가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43분 케빈 딕스에게 페널티킥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또한, 후반 추가 시간에는 미드필더 모하메드 칸노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으나,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알부라이칸은 페널티킥 포함 2골로 팀의 승리 주역이 됐다. 살레 아부 알샤마트도 한 골을 보탰다. 인도네시아는 딕스의 2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B조 3개국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에 성큼 다가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 이라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맞붙는다.
A조에서는 카타르와 오만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아시아 4차 예선은 B조는 사우디에서, A조는 카타르에서 각각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진출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와 함께 B조의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팀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