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몰아치기 버디”…송민혁·이상희, 더채리티클래식 3R 공동 선두 #송민혁 #이상희 #KPGA투어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선수들이 그린 위에서 샷을 준비할 때마다 갤러리의 눈빛도 함께 모였다. 흐름이 쉽사리 읽히지 않았던 3라운드는 버디와 보기가 교차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이어졌다. 송민혁은 후반 10번, 11번홀 연속 버디와 15∼18번홀 줄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 67타로 치고 올라서 이상희와 함께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 3라운드는 1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치러졌다.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과 통산 4승 베테랑 이상희가 나란히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대회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후반 몰아치기 버디”…송민혁·이상희, 더채리티클래식 3R 공동 선두 / 연합뉴스
송민혁은 전반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후반들어 아이언과 웨지 샷을 점검하며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송민혁은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를 차지한 2023년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송민혁은 올해 5차례 톱10에 오르며 경쟁력을 보였다.
이상희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으나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3언더파를 적어내며 송민혁과 공동 선두에 머물렀다. 이상희는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8년 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는 문경준, 최승빈, 김민규, 박은신, 이규민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는 이수민, 강윤석, 김백준, 황재민, 공동 12위(10언더파 206타)에는 시즌 3승을 올린 옥태훈이 자리했다. 공동 15위(9언더파 207타)는 박상현과 허인회, 공동 26위(7언더파 209타)는 배용준, 공동 39위(5언더파 211타)는 김홍택, 황중곤, 강경남 순이다.
데뷔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확정 짓고 올해 첫 KPGA 투어 대회에 나선 이승택은 57위(2언더파 214타)에서 3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우승 경험 풍부한 이상희와 첫 정상 도전에 나서는 송민혁 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