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고백 터졌다”…허성태·이상이,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환상의 하모니→이무진 아쉬움 고백 #허성태 #더시즌즈-박보검의칸타빌레 #이상이
빛나는 조명이 내리던 밤, 허성태와 이상이는 무대 위 한가운데에 섰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이제 막 시작된 설렘과 오랜 우정이 교차했고, 박보검의 잔잔한 손끝이 건반을 스치자 흐르는 선율이 공기를 파고들었다. 잠시 뒤 허성태의 묵직한 목소리와 이상이의 담백한 음색이 한 공간을 가득 채웠고, 환상의 하모니 속에서 객석의 숨결까지 고요해졌다. 흘러간 시간, 나직한 고백과 따뜻한 응원이 한 데 어우러지며, 무대에는 오랜 기다림의 끝과 새로운 시작의 환희가 동시에 피어올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모든 게스트의 색이 짙게 드러난 순간들을 만들었다. 첫 게스트로 등장한 허성태와 이상이는 드라마 ‘굿보이’에서 미리 쌓은 의리로 무대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박보검, 허성태, 이상이 세 사람은 각각 복싱, 레슬링, 펜싱으로 준비한 필살기 포즈를 선보이며 웃음과 열정을 동시에 전달했다. 배우 김소현과 태원석은 전화로 참여해 아쉬움을 달랬고, 허성태는 대기업 해외영업 담당으로 시작된 인생에 늦은 도전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깊은 고백 터졌다”…허성태·이상이,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환상의 하모니→이무진 아쉬움 고백 / KBS
박보검이 러시아 노래를 청하자 허성태는 ‘모래시계’ OST ‘백학’을 부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이어진 ‘화려하지 않은 고백’에서는 담백한 감성을 드러냈다. 이상이는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행복했으면 좋겠어’를 부르며 둘만의 하모니로 진심을 읊조렸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스마일 보이’로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남겼다.
이어 이무진이 무대에 올랐다. 남다른 음색의 ‘뱁새’로 등장한 이무진은 박보검의 시선을 부담스럽게 여겨 “계속 보지 말아달라”는 귀여운 농담을 전했고, 박보검은 “역사상 게스트를 쳐다보지 않는 MC를 보여주겠다”고 응수해 현장에 환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함께 ‘신호등’, ‘청춘만화’를 불러 따스한 봄소풍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이무진은 발표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가면 세계’를 들었고, 히트곡 ‘신호등’이 원래 의도와 달리 밝은 청춘의 노래로 받아들여진 점에 솔직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혜련과 페퍼톤스가 결성한 메카니즘은 신곡 ‘나 요즘 파이 됐대(π)’를 유니크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 휴대폰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비하인드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유쾌함으로 물들었다. 조혜련은 “내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밝히며, 삶에서 얻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에 들려주려 했다. 이어 아델의 ‘Make You Feel My Love’와 페퍼톤스의 ‘Thank You’ 무대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고, ‘고장난 타임머신’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게스트 장들레 역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더 시즌즈’가 버킷리스트였다는 장들레는 벅찬 심정으로 ‘모르겠어요’ 무대를 꾸몄고, 소속사 대표인 옥상달빛 김윤주와의 따뜻한 인연, 박보검과 함께한 ‘우리들의 가능성’ 듀엣을 통해 음악적 성장의 순간을 안겼다. 박보검, 강승원 음악감독에게 헌정하는 ‘당신 생각’ 무대, 마지막으로 ‘무지막지하게’를 노래하며 결혼을 앞둔 설렘까지 녹여냈다.
음악과 진심, 웃음과 울림이 한데 모였던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다양한 색의 목소리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던 밤처럼, 서로를 다독인 따뜻한 기억은 오랫동안 시청자 마음에도 남겨질 듯하다. 다채로운 출연진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를 전했던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