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날카로웠지만, 이내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감정의 결이 바뀔 때마다 현장엔 잔잔한 파장이 일었다. 모두가 숨죽인 그 순간, 한마디 심사평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가수 홍지윤은 ‘잘생긴 트롯’ 마지막 회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음원 발매를 향한 마지막 관문 ‘라스트 T4 대전’ 2차전 ‘신곡 배틀’을 심사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8인의 파이널리스트가 펼치는 1:1 듀엣 무대를 지켜보며 단순한 평가를 넘어선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였다. “안아주고 싶어 vs 안기고 싶어”…홍지윤, ‘잘생긴 트롯’ 마지막회 심사평→팔색조 존재감 / tvN STORY 특히 홍지윤은 현우와 김동호가 선보인 ‘안아줄게요’ 무대에서는 “현우 씨의 무대는 정말 여자가 안아줘야 할 것 같고, 김동호 씨의 무대는 안기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고 평했다. 같은 곡에서도 완전히 다른 색깔을 짚어낸 섬세한 해석에 감탄이 쏟아졌다. 안성훈은 두 명의 참가자에게 “두 분이 그냥 함께 노래를 하면 안 되냐”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에 홍지윤은 “안됩니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기도 했다. 지승현과 인교진이 펼친 ‘나의 청춘에게’ 무대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노래가 아닌 말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진정성 있는 감정 전달과 몰입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런 평가 방식은 진솔하고 공감 어린 심사로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현역 가수로서 쌓아온 내공이 묻어났다. 홍지윤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감각적인 언어로 파이널리스트들의 무대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읽어내며 ‘심사 여신’으로 우뚝 섰다. 한편 홍지윤은 김연자와 함께 일본 대표 엔카 방송 ‘人生, 歌がある (인생, 노래가 있다)’에 출연해, 차세대 트로트 한류 주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섬세한 감성을 담은 신곡 발매를 곧 앞두고 있어 트롯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원 발매를 향한 치열한 경쟁과 홍지윤의 팔색조 심사평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더한 ‘잘생긴 트롯’의 마지막 무대. 현재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홍지윤의 행보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무한도전' 마지막회 시청을 거부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무한도전 피규어 판매를 위해 재고처리반을 결성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유재석은 주우재가 무한도전 전편을 다 봤다고 하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편을 보고, 몇 번을 돌려 보고 하는데 실제로 멤버들 중에는 전편을 다 안 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 주우재는 "원래 자기 꺼는 100% 다 안 보니까"라며 유재석을 언급했고, 하하는 유재석에게 "아직 마지막편 못 봤죠?"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못 본 게 아니라 안 본 것 같다. 별로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내가 늘 얘기하지만 마지막 회라는 게 갑작스러운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과 화려하게 끝내자는 건 아니지만 '이게 마지막 회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으니"라며 공감했고, 유재석은 "어쨌든 마무리는 해야 되는 회차니까. 마지막 회라기보다는 마무리 회차"라고 밝혔다. 주우재는 "무한도전이 끝난 후 녹화날인 목요일에 무엇을 하며 지냈냐"고 물었고, 하하는 "나는 전화했다. 형들한테"라고 말했다. 하하는 "'뭐하십니까? 형님' 하니까 재석이 형이 '야야, 끊어. 자빠져 있어'라고 했다. '목요일인데 이상합니다 형님'이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주우재는 "재석이형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구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