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스타디움이 함성으로 출렁였다. 태국의 낯선 밤공기 위로 퍼지는 음악과 목소리, 수만 명이 흔드는 초록빛 응원봉 물결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갓세븐 멤버들의 감정도 깊어졌다. 무대 위에서 쏟아낸 에너지, 팬들과 나눈 시선, 그리고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은 드론쇼의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오래 흔들어 놓았다. 이 공간은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과 믿음으로 가득했다. 갓세븐(JAY B, 마크, 잭슨, 박진영, 영재, 뱀뱀, 유겸)은 지난 2일과 3일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2025 GOT7 콘서트 ‘NESTFEST’ in BANGKOK을 열었다.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올해, 갓세븐의 첫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였던 이번 공연은 양일간 빠르게 전석이 매진되며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8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무대를 가득 메웠고, 갓세븐은 압도적 규모에 걸맞은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8만 5천 함성 폭발”…갓세븐, ‘NESTFEST’ 태국 스타디움→밤하늘 드론쇼 감동 / 갓세븐 공식 SNS 제공 공연에서는 지난 1월 발표했던 미니앨범 타이틀곡 ‘PYTHON’을 비롯해 ‘하드캐리’, ‘A’, ‘Lullaby’, ‘하지하지마’ 등 그룹의 대표곡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 모든 멤버가 완전체로 참여한 화려한 라이브 무대와 격렬한 댄스 퍼포먼스는 함성을 끊이지 않게 했다. 갓세븐은 팀의 모든 색채를 담은 새 앨범 ‘WINTER HEPTAGON’에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PYTHON’을 포함해 총 9곡이 실려 사랑받았다. 특히 팬들이 준비한 단체 슬로건 이벤트 ‘GOT7 YOU ARE MY HOME’, ‘WE ARE HERE FOR GOT7’이 이어지자, 스타디움은 초록빛으로 뒤덮였고, 멤버들은 진심이 담긴 시선으로 이를 바라보며 감동을 표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에서는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져 축제는 더욱 절정에 달했다. 팬들의 함성, 교감, 연대의 순간이 스타디움 전체를 압도하는 에너지로 번져갔다. 갓세븐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진 콘서트와 이번 태국 스타디움 공연까지 마치며 변화 없는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도, 무대 위에서 나눈 눈빛과 응원의 열기가 관객의 마음을 오래 맴돌았다. 데뷔 11년의 세월, 전 세계 팬과의 약속, 그리고 완전체로서 다시 쌓아 올린 순간들이 모여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를 완성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갓세븐과 팬들이 함께 빚은 초록빛 찬란함은 태국의 달빛 아래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9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 21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올해 도민체육대회 주제는 ‘혼디오름’(함께라는 의미의 제주어 ‘혼디’와 오름의 합성어)으로 도민이 함께 빛나는 미래로 도약하자는 염원을 담았다.올해에는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총 51개 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새해를 맞아 열리려던 드론 쇼가 통신 장애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