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시간·갱단과의 전쟁…SBS 다큐 제작진, 연쇄살인·범죄조직 추적→사회 구조의 어둠을 직시하다 #괴물의시간 #갱단과의전쟁 #SBS
범죄라는 이름 안에는 언제나 사회의 거울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11월, SBS는 연쇄살인범의 심연과 초국가 범죄조직의 실상을 두 편의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담아내며 시청자 앞에 묵직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새롭게 편성된 ‘괴물의 시간’과 ‘갱단과의 전쟁’은 한 개인의 타락과 사회적 시스템의 허용 너머, 인간과 사회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뿌리를 조명한다.
‘괴물의 시간’은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최악의 연쇄살인범 이춘재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납치살인의 주범 최세용의 범죄 일대기를 4부작에 걸쳐 따라간다. 제작진은 33년 만에 드러난 이춘재의 육성, 피해자와 주변인의 증언,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 자료를 차례로 펼쳐놓는다. 살인이라는 극단적 선택이 만들어진 성장의 배경, 내면의 어둠, 그리고 그가 사회에 남긴 흔적에 대한 집요한 추적이 이어진다. 동시에, ‘살인기업 CEO’라 불릴 만큼 조직적으로 진화한 최세용의 범행 역시 구체적 증언과 직접 만남, 자필 탄원서를 통해 파헤친다. 소년범에서 8차례 교도소를 드나든 어두운 여정, 필리핀과 일본을 넘나든 국제적 범죄, 그리고 끝내 밝혀지지 않은 피해의 흔적까지 제작진은 놓치지 않는다.
괴물의 시간·갱단과의 전쟁…SBS 다큐 제작진, 연쇄살인·범죄조직 추적→사회 구조의 어둠을 직시하다 / SBS
이어지는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어 강화되는 초국가적 범죄조직의 실체에 주목한다. 수사기관과 1년 넘는 공조, 마약 운반에서 피싱·스캠까지, 필리핀·캄보디아·에콰도르 등 세계 각국을 배경 삼아 범죄조직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추적한다. 온라인과 물류 플랫폼, 다크웹, 가상화폐 등으로 치밀하게 진화한 범죄 양상과, 이를 쫓는 검찰·경찰·관세청·국정원·해양경찰의 대응 과정을 밀착 취재한다. 중남미 카르텔, 동남아 조직, 한국 MZ조폭까지 시대를 가로지르는 범죄의 물결은 ‘갱단’이라는 이름으로 긴장감과 경각심을 일깨운다.
SBS는 취재와 심층적 해부, 방대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범죄의 근원을 묻는다. 연쇄살인이나 갱단 범죄의 이면에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선 사회의 구조적 허점, 개인적 고립과 왜곡된 공존이 스며 있다. 다큐멘터리는 헤아릴 수 없는 피해와 파괴의 기록을 통해, 미래 사회가 다시는 같은 괴물을 키우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연쇄살인의 잔혹함, 갱단 범죄의 집요함, 그리고 그 속에 놓인 인간의 군상. SBS ‘괴물의 시간’은 11월 1일과 2일 밤 11시 10분, 이춘재 연쇄살인 2부작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11월 8일과 9일에는 범죄기업인 최세용을 집중 조명한 2부작이 연이어 방송된다. 또한 ‘갱단과의 전쟁’은 11월 30일 밤 11시 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범죄의 민낯과 그 실체를 파헤치는 장도의 막을 연다.
지금, 사회의 가장 어두운 단면 앞에 SBS의 날카로운 시선이 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