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히 대응할 것"…고상록 변호사, 가세연-故김새론 유족 고소 #김새론 #김세의 #가세연 #김수현
배우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족을 추가 고소·고발한 가운데 기자회견서 언급된 고상록 변호사도 심경을 전했다.
9일 고 변호사는 '진격의고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세연 대표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측의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출처: 김새론 인스타그램
고 변호사는 "귀하들은 내가 고(故) 김새론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에 거주 중인 제보자를 압박하기 위해 그 가족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내 관계자를 통해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 및 협박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귀하들이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김새론 씨의 생전 녹음파일 등 자료를 제공하면 거액의 금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였고,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 현지의 다른 관계자들이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협박하도록 하였으며, 결국 제보자가 그 요구를 거절하자 며칠 뒤 제보자가 한국과 중국에서 입국한 자객(호남 출신 한국인 이한구 및 성명불상의 중국 동포)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목과 손 부위에 치명적인 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해당 기자회견 직후부터 지금까지, 귀하들의 모든 주장이 사실무근의 허위임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이에 따라 귀하들과 해당 제보자를 포함한 총 3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임을 이 글을 통해 공식적으로 통지한다"며 "귀하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가 시청자분들께 밝힌 모든 내용은 허위에 해당하게 되며, 이는 곧 불특정 다수를 기망하여 재산 처분행위를 유도한 것으로서,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가 된다. 귀하들이 주장하는 바가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나를 사기죄로 고발하시기 바란다. 이에 대하여 나는 귀하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울러 귀하들께서 나를 ‘현직 변호사가 살인교사에 가담한 자’로 규정하며 자극적인 방송을 통해 반복적으로 후원을 유도하고 금전적 이익을 취해온 행위는, 사기죄에 해당한다. 나는 귀하들 두 분을 이와 같은 사실에 기초하여 사기죄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며 "만일 내가 고발하는 내용에 허위가 있다면, 귀하들께서는 나를 무고죄로 고소하시기 바란다. 그 경우 나는 다시 ‘역무고’로 귀하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세연 김세의 / 연합뉴스
그러면서 "귀하들과 같은 인물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엮이는 일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극도의 거부감과 불쾌감을 일으키는 일이지만, 나를 향해 자행된 중대한 모함과 명예훼손 행위에 단호히 대응함은 물론, 그간 귀하들의 무분별하고 위험한 폭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사람들과,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참석한 2차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세연은 이날 이진호와 고인의 지인 A씨가 나눈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통화에서 이진호는 "골드메달리스트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A씨는 "10억 원을 주겠다며 녹취 파일을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고상록 변호사 관련자 B씨가 A씨를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담은 통화 녹음도 공개했다.
이날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을 포함한 관련 인물들에게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9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김새론 유족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자, 한치 진실조차 없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위조된 녹취 파일과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근거로 김수현에 관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유포했다. 김세의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범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한 범죄행위다.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