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은 웃었음. 눈이 부실만큼 맑고 환해서 무심코 바라보게 되는 웃음이었음.
그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던 명헌은 안도의 한숨을 슬쩍 내쉬었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체가 들키지 않았다는 건 다행이었으므로 딱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계속?)
우성은 웃었음. 눈이 부실만큼 맑고 환해서 무심코 바라보게 되는 웃음이었음.
그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던 명헌은 안도의 한숨을 슬쩍 내쉬었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체가 들키지 않았다는 건 다행이었으므로 딱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계속?)
"갑자기 만두는 왜요?"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할 것이지, 핵심을 찔렀뿅.
딱히 할 말이 없었음. 사실 난 만두나라 만두왕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용.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우성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음
"갑자기 만두는 왜요?"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할 것이지, 핵심을 찔렀뿅.
딱히 할 말이 없었음. 사실 난 만두나라 만두왕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용.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우성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음
"만두..."
"만두?"
우성의 의문에 명헌은 입을 꾹 다물었음.
여기까지 말할 생각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일급비밀이 튀어나와 버렸음.
하지만 주장의 위치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했을 때 아직 자신의 정체를 밝힐 생각은 없기에 명헌은 황급히 말을 돌렸음
"만두..."
"만두?"
우성의 의문에 명헌은 입을 꾹 다물었음.
여기까지 말할 생각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일급비밀이 튀어나와 버렸음.
하지만 주장의 위치와 사회적 파장을 고려했을 때 아직 자신의 정체를 밝힐 생각은 없기에 명헌은 황급히 말을 돌렸음
내가 탕에서 쓰러져 뵹? 순간 밍헌의 머릿속에 중요한 사실이 스쳤음
명헌은 허리를 벌떡 일으켰음. 중요 부위에 수건 한 장만 덜렁 놓여있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으며 곁에 앉아있는 우성에게 물었음
"설마 혹시 봤냐 뿅"
내가 탕에서 쓰러져 뵹? 순간 밍헌의 머릿속에 중요한 사실이 스쳤음
명헌은 허리를 벌떡 일으켰음. 중요 부위에 수건 한 장만 덜렁 놓여있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으며 곁에 앉아있는 우성에게 물었음
"설마 혹시 봤냐 뿅"
우성과 눈이 마주치자 명헌의 이마 위에 놓여있던 기분 좋고 차가운 것이 멀어졌음.
명헌은 침착하게 몸을 확인했음. 다행히 인간의 몸이었음. 장소는 샤워장과 락커룸 사이에 이어진 휴게실이었고.
곧이어 우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우성과 눈이 마주치자 명헌의 이마 위에 놓여있던 기분 좋고 차가운 것이 멀어졌음.
명헌은 침착하게 몸을 확인했음. 다행히 인간의 몸이었음. 장소는 샤워장과 락커룸 사이에 이어진 휴게실이었고.
곧이어 우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그게 어쩐지 기분 좋아. 열기로 푹 익었던 머리가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그런데 좀 이상하기도 해. 분명 탕에 앉아있었는데 이 자세는 어떻게 보나 누워있는 자세였음.
명헌은 눈꺼풀을 들어 올렸음.
시야에 정우성의 얼굴이 걸렸음. 자칭 타칭 산왕의 에이스이자 요즘 들어 자꾸만 걸리적거리는 녀석.
그게 어쩐지 기분 좋아. 열기로 푹 익었던 머리가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그런데 좀 이상하기도 해. 분명 탕에 앉아있었는데 이 자세는 어떻게 보나 누워있는 자세였음.
명헌은 눈꺼풀을 들어 올렸음.
시야에 정우성의 얼굴이 걸렸음. 자칭 타칭 산왕의 에이스이자 요즘 들어 자꾸만 걸리적거리는 녀석.
인간화가 풀리는 것도 모른 채 푹 익은 물만두가 되어 버렸음.
역시 탕이 좋다 뿅.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용. 몸이 둥실둥실 떠오르는 느낌이에용. 튜브 타고 수영하는 기분 뿅. 둥실둥실 뿅. 좀 어질어질? 둥실둥실 뿅? 뱅글뱅글 뿅? 뿅? 뿅?
인간화가 풀리는 것도 모른 채 푹 익은 물만두가 되어 버렸음.
역시 탕이 좋다 뿅.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랄까용. 몸이 둥실둥실 떠오르는 느낌이에용. 튜브 타고 수영하는 기분 뿅. 둥실둥실 뿅. 좀 어질어질? 둥실둥실 뿅? 뱅글뱅글 뿅? 뿅? 뿅?
욕탕의 유혹을 못 이긴 밍헌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음.
아, 뜨뜻하다 뿅. 오랜만에 들어오니 참 좋네용. 조용하고 따끈따끈해용. 노근노근 뿅.
냉동만두에서 점점 물만두가 되어가는 이밍헌... 눈을 감고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음.
그런데 오랜만에 입욕이라 그런지 어쩐지 슬슬 눈이 감겼음.
욕탕의 유혹을 못 이긴 밍헌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음.
아, 뜨뜻하다 뿅. 오랜만에 들어오니 참 좋네용. 조용하고 따끈따끈해용. 노근노근 뿅.
냉동만두에서 점점 물만두가 되어가는 이밍헌... 눈을 감고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음.
그런데 오랜만에 입욕이라 그런지 어쩐지 슬슬 눈이 감겼음.
꽁꽁 얼어붙은 냉동만두가 된 이밍헌은 훈련을 마치고 샤워장에 들어갔음. 그런데 아무도 없어! 당연함.
감독님 말이 너무 많아서 듣는데 오래 걸렸음. 겨울에는 락커룸이 추워서 다들 샤워를 후딱 끝내고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는 분위기임.
그 말인즉슨 편안하고 느긋하게 혼자 쓸 수 있다는 얘기임.
밍헌은 텅텅 빈 샤워장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을 보며 저도 모르게 생각했음.
살짝 들어가 볼까 뿅?
꽁꽁 얼어붙은 냉동만두가 된 이밍헌은 훈련을 마치고 샤워장에 들어갔음. 그런데 아무도 없어! 당연함.
감독님 말이 너무 많아서 듣는데 오래 걸렸음. 겨울에는 락커룸이 추워서 다들 샤워를 후딱 끝내고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는 분위기임.
그 말인즉슨 편안하고 느긋하게 혼자 쓸 수 있다는 얘기임.
밍헌은 텅텅 빈 샤워장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을 보며 저도 모르게 생각했음.
살짝 들어가 볼까 뿅?
특히나 뜨거운 물에 몸 담그는 걸 너무 좋아해.
하지만 몸을 너무 오래 담그고 있으면 인간화가 풀리기 때문에 탕에 못 들어간 지는 산왕에 들어온 이후로 꽤 오래되었음.
가벼운 샤워로 만족해야 한다는 게 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지용.
특히나 뜨거운 물에 몸 담그는 걸 너무 좋아해.
하지만 몸을 너무 오래 담그고 있으면 인간화가 풀리기 때문에 탕에 못 들어간 지는 산왕에 들어온 이후로 꽤 오래되었음.
가벼운 샤워로 만족해야 한다는 게 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지용.
이곳 주민들의 기후는 혹독하다, 뿅. 하지만 강인한 왕자이므로 여름에는 찐만두, 겨울에는 냉동만두로 잘 버티며 살고 있었음.
이곳 주민들의 기후는 혹독하다, 뿅. 하지만 강인한 왕자이므로 여름에는 찐만두, 겨울에는 냉동만두로 잘 버티며 살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