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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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l bodies wither, mortal minds f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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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사탄이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을 신에게 물었다.

"어째서 인간의 수명을 정하셨습니까? 당신처럼 영원히 살도록 하면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할 것 아닙니까?"

그러자 신이 지상을 향해 인간의 영혼을 던지며 답했다.

"이놈이 장사 안 해 본 티를 이렇게 내내? 아, 물건이 고장나야 또 살거 아니냐? 요새 지상에 전쟁 끝나고 베이비 붐 와서 배송 밀렸으니까, 할일 없으면 너도 거들어라."

사탄은 그 모습이 진짜 악마같다고 생각했다. 하긴,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를 닮는다고 하지 않는가?
November 27, 2025 at 12: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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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영화처럼 인공지능이 핵전쟁을 일으키면 어떡하지?"

"걱정마! 핵무기 시스템은 DOS나 코볼같은 것으로 구동되고 폐쇄망이니까!"

*
(몇 년 뒤)

"DOS나 코볼을 다룰줄 아는 사람이 이제 없어. 어떡하지?"

"걱정마! 피지컬 인공지능에게 그걸 학습시켜 다루게 하면 되니까!"
December 6, 2025 at 10: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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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아니, 이게 정말 네크로만시 주문이라고요?"

"그렇다니까? 왜 못믿어?"

"그쪽 같으면 믿겠어요?"

"못 믿겠으면 해보면 될 거 아니야?"

"하아... 알겠어요... 후우... '상병님, 야간근무 교대하셔야 합니다.'..."

[끄... 끄어어어!]

"어때? 효과 확실하지?"
December 6, 2025 at 10: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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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리 걸친 지인중에 진짜 저렇게 조강지처(?) 버리고 (격에 맞는?) 다른 사람이랑 결혼한 사람 있는데 평생 그걸 가장 후회함. 여러분 사랑없는 결혼생활은 여러분 생각보다 많이 비참합니다
November 29, 2025 at 3:2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