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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e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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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en.bsky.social
분실물 보관함
잠깐 곯아떨어져 꾼 꿈에서 네가 나왔다. 왜인지 안경을 벗고있더라. 눈이 참 크고 속눈썹이 길었지. 맞아. 너는 무엇때문인지 혈육과 함께 동행해서 걷고 있었는데 내가 널 피하듯이 먼저 가겠다고 이탈해서 이어폰을 끼고 최대한 빨리 달아나듯 뛰어갔어. 노이즈캔슬링되는 이어폰을 뚫고 네가 나보고 같이 가자고 몇 번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울면서 달리다가 깼어. 대체 왜 이렇게 디테일하담?
July 24, 2025 at 4:22 PM
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겨서는 안되는 것일 것 같고
May 31, 2025 at 9:36 PM
The Quiett - 닿을 수 있다면
youtu.be/LrGzM7DFTNA?...
The Quiett - 닿을 수 있다면
YouTube video by iluvfReSH
youtu.be
May 31, 2025 at 9:34 PM
이걸 어떻게 여겨야할지 잘 모르겠어
May 31, 2025 at 9:28 PM
있잖아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너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감각이 들어
May 31, 2025 at 9:28 PM
이것도 상실이라 할 수 있나요?
May 31, 2025 at 9:27 PM
날 둘러싼 상황들이 곧 나였고 나는 그 상황을 타인에게 의도치 않았더라도 휘둘렀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 사고 내용과 도식이 이롭지 않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고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May 31, 2025 at 9:26 PM
그리움은 박탈되었지만 박탈되었다고 할 자격이 없는, 그런데 그걸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는, 하지만 어떤 게 바람직한 마음일지 (결)정하는 것이 막막한
May 31, 2025 at 9:23 PM
내 입장에서나 잃어버린 것이지 그들 입장에선 끔찍하게 마주치고 싶지 않은 것일텐데 그러면 어떻게 태도와 마음가짐을 고치는 게 좋은 것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May 31, 2025 at 9:23 PM
그렇게 사람들을 잃어버렸어. 너를 잃어버렸어. 근데 찾으면 안돼.
May 31, 2025 at 9:19 PM
나를 떠올리는 게 살아있는 악몽일만한 사람들에게 연락이 닿고자 하는 게 말도 안되는 무례한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들고나니 그들을 향한 모든 마음과 생각들이 잠잠해졌다.
May 31, 2025 at 9:18 PM
그냥 그런 생각들이 나더라고. 다들 뭐하면서 지내고 있는지. 안보고 못봤던 시간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그냥 밥이라도 먹고 디저트라도 먹으면서 얼굴을 보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렇게 만나기로 한 사람들도 있고. 각자의 이유로 전혀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후자가 많지만.
May 31, 2025 at 9:17 PM
그저 다소 흥미로, 재미로, 이익을 위해 곁에 남아있는, 있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은 내게 그다지 상처받을 일이 없고 상처받을 부분이 있다해도 중요한 건 아니니 주변에 있을 수 있고 시간이 흘러서도 다시 나를 찾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진심이고 정도 있어서 완전히 떠나지 않고 언제든 만나서 밥 정도는 같이 먹을 수 있을 만큼 곁에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May 31, 2025 at 9:15 PM
그들이 나에게 어쨌거나 그들 나름대로 내지는 그들의 최선을 다해서, 아니면 그들이 당시에 할 수 있는 한 나를 생각해줬어서, 그렇게 나를 피하게 되고 다시는 보고싶지 않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May 31, 2025 at 9:14 PM
나를 만났던 시기가 자신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서, 혹은 내가 의도치않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주게 됐던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자 하는 케이스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런 건가, 그런 건가 하고 생각했었다.
May 31, 2025 at 9:09 PM
May 17, 2025 at 5:15 PM
우리가 처음 만나고 10년이나 지났는데
April 4, 2025 at 6:50 AM
대체 네게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 걸까
April 4, 2025 at 6:49 AM
웃긴다. 꿈에서도 너를 찾아다니는 게
April 4, 2025 at 6:49 AM
아니 정확히는 원래 그랬는데
January 27, 2025 at 3:15 PM
이제 나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같이 있고싶다는 사람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January 27, 2025 at 3:14 PM
꿈에 그만 나와달라 부탁하고 비는 걸 대체 어느 누구 무엇에게 해야하는 건지
January 22, 2025 at 7:03 AM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보면 너가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December 23, 2024 at 5:25 PM
끝났다.
December 23, 2024 at 5:24 PM
모르겠다. 이상할 수도, 크리피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런 검열들이 무슨 소용이나 의미가 있을까. 이렇게라도 꺼내야만 견딜만해지는데. 도저히 너에 대한 생각이나 이야기하기를 참을 수가 없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때만 잠깐 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괜찮지않을까? 어차피 너도 내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잖아.
December 9, 2024 at 11:2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