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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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슈
@hamzzugi.bsky.social
문학 만화 영화 애호가

소설 쓰는 사람
침묵 속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
길게 쓰고 보니 고통에 시달리는 내 모습이 무언가 말로 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연민도 들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고 하지만 또 상처에 찢긴 가슴을 마주하는 건 괴로운 일이다 나 자신한테도 괴롭다 그래도 말 할 수밖에 없는 나를 안아주고 싶다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January 14, 2025 at 5:06 AM
십년 전 성폭행 가해자가 결혼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도 가해자와 아는 사이라 그 결혼식에 간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그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당시의 나는 어리고 취약했고 가족들이 보일 반응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2차 가해가 두려웠다
January 14, 2025 at 4:40 AM
사랑 ! 그것은 조용한 침범 그리고 반강제적인 포용...그래도 나는 사랑하며 산다 어리석다
December 29, 2024 at 3:42 AM
아씨 오늘 일찍 잘라했는데
December 3, 2024 at 2:45 PM
휴.. 섹스소리 엄청나게 크게 들리는 집이 있는데... 섹스 안 할 때는 여자가 남자한테 내가 니 섹스토이냐고 왜 나보고 움직이라고 하냐고 너는 뭘 하냐고 아무것도 안 하지 않냐고 말그대로 울부짖는다 처음에는 여자가 왜 저러나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남자 그냥 죽이고싶음..제발 버려요 저런 쓰레기..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옆집 사람인데도 알겠어요 그놈 쓰레기인걸..
December 1, 2024 at 8:24 AM
애인이 나 뜨개질하는 거 보더니 인형덕후의 종착역 같다구 함ㅋㅋㅋ 무언가를 생산하는...바느질고 배우고 싶다
October 28, 2024 at 2:25 AM
ㅇㅉㅇ햇님 먹방 라이브 가끔 보는데 참 맛나게 드신다 하구 흐뭇하게 보다가 갑자기 인공지능이 미래엔 인간을 지배할 것 같아요 이렁 말 하면 속이 갑갑해지는 것,..거 잘 모르면.,..휴
October 24, 2024 at 1:03 AM
문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유하게 하고 언어로 사고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어떤 체제를 바꾸지는 못한다 문학은 훨씬 개인적이고 내밀한 것이다 때로는 그게 기존 체제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의도하지 않아도, 심지어 저항해도 문학은 그 체제를 암묵적으로 승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걸 자주 망각하고.. ㅎㅎ 예술이 꽃핀다고 꼭 사회나 정치,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라는 말..
그렇다고 문학이 소용없다는 류의 극단적인 냉소주의는 더욱 위험하다 그건 한치의 모순마저 허용치 않는 세계고
October 12, 2024 at 11:56 PM
난 사람이 그냥 좀 무너져도 봐야한다고 생각해 아니 난 죽지않아 강박으로 똘똘뭉쳐서 살기로 살다가 어느 순간 손에 쥔
게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 그런 순간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런 무너짐을 어떻게 비웃겠어 설사 그게 예정된 것이었고 희미한 불안 속에 깃들어 있던 무너짐이었다면....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그러고나면 새싹처럼 여린 마음이 그 위를 덮는 것이다..
August 30, 2024 at 9:12 AM
긴 산책
8km넘게 걷고 녹다운..
August 30, 2024 at 8:55 AM
내 입장에 확신이 생김 나는 비약할만큼 그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감정적으로든 사실로든....그냥 소용돌이가 마구 돌아가면서 뭘 휩쓸어가는 걸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게 먼지는 모르겠다 꼭 알아야하나? 아니 몰라도 나는 괜찮다 여태까지 그래왔다 왜곡하고 싶은 욕망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거리를 두기 시간을 갖고 드러나지 않은 걸로 억측하여 나를 괴롭히는 짓은 안 한다
August 29, 2024 at 11: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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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꼽주고 수동공격하고 윽박지르는데 무슨 대화..뭐 그런 전쟁통에도 정신 붙잡고 인간다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일도 별로 아닌 그런 것에 온 마음을 쏟을만큼 미치지 않았다 고 생각한다...그러니까 말을 쉽게 못하는 거다 말 못하는 사람들이 그 사안에 있어서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라....
July 22, 2024 at 1:11 PM
Reposted by 햄슈
이 문제가 어떤 재현 윤리에 대한 새로운 버전의 정의로 정리될 수 있는 건가? 그게 더 나은 것인가? 그게 무언가를 억압하는 일은 없나?
July 22, 2024 at 11:13 AM
Reposted by 햄슈
그런 억측을 하도록 독자나 당사자 이외의 사람들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그’와는 단지 글을 쓴다는 혹은 다룬다는 공통점만 있는) 유도하는 게 건강한 토론인가?…… 모르겠다 이대로 어떤 ‘순문학’의 재현 윤리에 대한 기준 마련이 될 수 있는가? 몇 천 년 동안 전세계 모든 작가와 평론가와 독자와 여러 출판 관계자들과 암튼 문학과 관련된 모든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거나 살아있는 사람들도 못한 것을? 그게 합의가 되는가?????혹은 이 모든 일들을 책으로 만든다면 그건 또 어떻게 될까???
July 22, 2024 at 11:11 AM
Reposted by 햄슈
공론장에서 건강한 토론이라고 말하면서 어떤 한 가지 흐름으로만 발언해야하는 그 행위 말고 선택지가 없다 ‘그’에 대해 뭔가 좀 다른 의견을 말하면 마치 자기 의견을 말한 사람이 ‘그’의 대변인이 되어버리고 ‘문단의 썩은물’로 패싱되고 엄청나게 공격 당하는데.. (물론 평론가가 대놓고 발화자의 의도를 의심하는 건 존나 선넘은거..)
July 22, 2024 at 11:07 AM
Reposted by 햄슈
정말 나도 진심으로 그가 마음을 열고 사과했으면 좋겠다 근데 이 말은 잘 안 하던데 그 분 입장문을 보면 재차 사과를 하고 있다 아마 그 사과가 불충분했던 거겠지? 나는 그 포인트를 모른다 그리고 스스로 책을 출판정지 시켰기 때문에 어떤 게 이 이후에 나올 수 있을지? 나는 진짜 제 3자로서 아무것도 모르겠다……그래서 그냥 조용히 있는 게 낫겠다 왜냐하면 여기서 더 발언하면 나는 미친사람처럼 여러 가지를 억측하고 넘겨짚고 비약해야한다.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그리고 그래야 한다는 요청이 너무 많아서 괴롭고 힘들다
July 22, 2024 at 11:04 AM
Reposted by 햄슈
그리고 솔직히 그 문제가 문단 엣헴 꼰대들까지 소환해야 될 문제인가????? 재현 윤리라는 그 모호하고 애매한 이슈에다가 개인적인 친분 관계까지 뒤섞인 이 문제에 뭐 어떤 반응을 해야 하나 진짜 아직도 모르겠고…. 궁금하지 않은 많은 빈 부분들을 추측해야하는 게 싫다 알고 싶지도 않고..그냥 예민한 건 다 바꿔서 써…뭐 어떻게 그런 재현 윤리를 다 건드려가면서 쓰나 이걸 공론장에서의 건강한 토론으로 바꿔서 확장시키는 것도 보는 사람들을 피로하게 하는 일 중 하나..누가 피해자중심주의 이야기했는데 존나 그 짝인듯..
July 22, 2024 at 10:52 AM
Reposted by 햄슈
혼란스러운 게 문제가 아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떤 도덕적 우월감 혹은 성난 민심(?) 아래에서 이루어진다는 거 그게 보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듯.. 거의 반 협박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함부로 말을 못함 목 내놓고 이야기하라는데 시발 니들도 회사 문제 있을 때 말단 사원들까지 전부 다 목내놓고 나서서 이야기하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참는다…… 문학인이 종교인 성직자도 아니고…..하…답답 암튼 여러 이유로 그냥 좀 쉬면서 여행 다니고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 것임 내 회복에 집중해야지
July 22, 2024 at 10:48 AM
나는 하루에 여덟시간 이상은 자야지 제대로 잔 느낌이다 그 이하로 자면 너무 심하게 피곤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줄 정도 6~7시간 자도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그렇게 자면 못산다 사람마다 충분히 잤다고 느끼는 시간이 다른 듯
August 29, 2024 at 3:28 AM
최근에 본 만화는 던전밥 여학교의 별..매일 휴일도 봤다 사사키 노리코 만화 오카자키 쿄코 아오노군 수조 오시미 피의 흔적 오사 게렌발 키리코 나나난을 좋아한다 이 만화 취향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할 수 있을까?ㅋㅋ 문득 궁금하네
August 25, 2024 at 10:39 AM
저녁 산책
주변은 밝은데 유독 전구를 튼 것처럼 주홍빛으로 가득 찬 공간 저 빛은 어떤 빛일까? 선의의 빛일까?
August 25, 2024 at 10:3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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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어느 집에 침입했다가 호머의 일리아드 책에 빠져서 읽고 있다가 잡혔다는 평행
우주에서는 언제든 일어날법한 이야기입니다.
August 24, 2024 at 5:22 PM
넘치게 즐거웠다
August 24, 2024 at 2:14 PM
오늘은 산책하다 거대한 폭풍을 만났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천둥이 치니 어디선가 고양이들이 튀어나와 쏜살같이 도로를 가로질렀다 나는 주차장에 서서 비가 쏟아지는 모양을 지켜봤다 바람이 휩쓸린 비가 파도처럼 휘었다 무기력했고 그런 게 어딘가 익숙했다 그리고 평온했다 거센 폭풍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인정하는 일은 이상하게 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었다
August 19, 2024 at 2:04 PM
아 오늘 두부유부초밥 만들거다 과연 맛있을지...
August 16, 2024 at 1:3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