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전보다 감자탕을 좋아하구요.
이곳의 컨셉은 아마 이번 생에는 해내지 못할 작은 서점 혹은 작은 북카페입니다. 같이 읽어요! 였으나 그저 솔직하고 구체적인 일상의 기록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밀어 자신의 표류하는 육체를 따라가도록 하는 행위였다. 그렇게 정처 없이 배회하다 보면 모든 장소들이 똑같아져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산보가 가장 잘될 때면 그는 자기가 아무 데도 아닌 곳에 있다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11p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밀어 자신의 표류하는 육체를 따라가도록 하는 행위였다. 그렇게 정처 없이 배회하다 보면 모든 장소들이 똑같아져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산보가 가장 잘될 때면 그는 자기가 아무 데도 아닌 곳에 있다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11p
라블레 덕분에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어느 한 부분을 읽어보다가 마음에 들어 좀 더 읽었다. 막심 고리키와 도끼를 언급한다. 그것까지는 괜찮다. 앗 플로베르(마담 보바리)와 톨스토이(이 참에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도전해야만 한다)가 나오네... 생각보다 많이 긴 책들이지.
두 권 다 재미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는 동안 외부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시간은 재미있다.
라블레 덕분에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어느 한 부분을 읽어보다가 마음에 들어 좀 더 읽었다. 막심 고리키와 도끼를 언급한다. 그것까지는 괜찮다. 앗 플로베르(마담 보바리)와 톨스토이(이 참에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도전해야만 한다)가 나오네... 생각보다 많이 긴 책들이지.
두 권 다 재미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는 동안 외부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시간은 재미있다.
오늘은 트와이닝의 얼그레이. 사서 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홍차상자가 그냥 부러웠다. 향이 너무 좋았다. 마셔보고 싶었으나 부끄러워 잘 숨겨두었다.
회사에 들어가 첫 월급을 타고 갔던 홈플러스에서 레이디그레이를 샀다. 얼그레이도 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홍차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실론
오늘은 트와이닝의 얼그레이. 사서 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홍차상자가 그냥 부러웠다. 향이 너무 좋았다. 마셔보고 싶었으나 부끄러워 잘 숨겨두었다.
회사에 들어가 첫 월급을 타고 갔던 홈플러스에서 레이디그레이를 샀다. 얼그레이도 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홍차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실론
룸메이트(이 친구처럼 살아야 하는데)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이후에 스테이크까지 씩씩하게 먹으며 새 일자리를 찾는 모습이라니~ 60년대 소설 맞냐궁.
룸메이트(이 친구처럼 살아야 하는데)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이후에 스테이크까지 씩씩하게 먹으며 새 일자리를 찾는 모습이라니~ 60년대 소설 맞냐궁.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세탁소에 찾아갔다가 사장님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건이 생겼다. 나는 이빨이야기보다 감자눈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것 같으니 내일은 꼭 잘 써볼게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세탁소에 찾아갔다가 사장님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건이 생겼다. 나는 이빨이야기보다 감자눈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것 같으니 내일은 꼭 잘 써볼게
중국산과 국산의 양식과 야생 고사리를 이야기 하다가 산에서 채취했다던 고사리를 선물로 받았다. 즐거웠다
중국산과 국산의 양식과 야생 고사리를 이야기 하다가 산에서 채취했다던 고사리를 선물로 받았다. 즐거웠다
병원에서 끝을 내고, 물리치료사님과 작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 갈까 말까 고민되는데, 단 한 사람을 꼭 이야기 해드리러 가야지. 덕분에 천천히 다시 읽으며 눈물 줄줄 짜는 중. 내가 모르는
병원에서 끝을 내고, 물리치료사님과 작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 갈까 말까 고민되는데, 단 한 사람을 꼭 이야기 해드리러 가야지. 덕분에 천천히 다시 읽으며 눈물 줄줄 짜는 중. 내가 모르는
유부와 숙주와 청경채와 버섯의 조합은 간을 맞출 필요도 없다. 그냥 와사비 간장 찍어먹으면 되거든. 유부주머니를 당분간 사 먹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왕손피자 가끔 포장해서 냉동해두어도 재미있겠지... 식빵과 치즈와 햄만 있어도 충분하다. 차나 커피도 적당히. 얼음만 잘 얼리면 됨
유부와 숙주와 청경채와 버섯의 조합은 간을 맞출 필요도 없다. 그냥 와사비 간장 찍어먹으면 되거든. 유부주머니를 당분간 사 먹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왕손피자 가끔 포장해서 냉동해두어도 재미있겠지... 식빵과 치즈와 햄만 있어도 충분하다. 차나 커피도 적당히. 얼음만 잘 얼리면 됨
소피아의 제앙 좋았다.
너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구나!
소피아의 제앙 좋았다.
너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구나!
비가 오는 날에 신고 싶은 신발을 구했는데, 다이소 방수스프레이를 뿌려보고 싶다. 엄청 저렴한 친구라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진 않다만, 빗물은 차단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살 때 기름종이도!
닭가슴살 맛집을 찾았다. 참프레 수비드... 바질맛은 정말 사랑이다만, 가격대가 있어 우선 오리지널로 구해볼 예정^-^
비가 오는 날에 신고 싶은 신발을 구했는데, 다이소 방수스프레이를 뿌려보고 싶다. 엄청 저렴한 친구라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진 않다만, 빗물은 차단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살 때 기름종이도!
닭가슴살 맛집을 찾았다. 참프레 수비드... 바질맛은 정말 사랑이다만, 가격대가 있어 우선 오리지널로 구해볼 예정^-^
어머니의 유산은 그냥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다. 말만 디게 많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주구장창 적혀있는 것도 안다만,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모양이다. 내 인생도 바쁘다
세금을 군말 없이 냈고, 와플을 먹지 않았다. 내일 꼭 계란과 기름종이를 사고 싶다. 정면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싫고, 옆에 있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싫다.
잠만 잤다. 다질리언 초콜리타는 뭘 해도 좋고, 뭉게진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니 좋았다.
어머니의 유산은 그냥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다. 말만 디게 많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주구장창 적혀있는 것도 안다만,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모양이다. 내 인생도 바쁘다
세금을 군말 없이 냈고, 와플을 먹지 않았다. 내일 꼭 계란과 기름종이를 사고 싶다. 정면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싫고, 옆에 있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싫다.
잠만 잤다. 다질리언 초콜리타는 뭘 해도 좋고, 뭉게진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니 좋았다.
치과에서 올해 안에 사랑니를 뽑기로 결심했다. 한쪽은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전혀 아니라는 듯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이 멋졌고, 나는 그 치과 걱정 안 하고 미안해하지도 않을게. 어차피 잘 되는 곳인데 뭐(체인점임)
갔다 오고 나니 무엇도 쉽게 먹지 못할 것 같고, 이 상태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음 좋겠다.
치과에서 올해 안에 사랑니를 뽑기로 결심했다. 한쪽은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전혀 아니라는 듯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이 멋졌고, 나는 그 치과 걱정 안 하고 미안해하지도 않을게. 어차피 잘 되는 곳인데 뭐(체인점임)
갔다 오고 나니 무엇도 쉽게 먹지 못할 것 같고, 이 상태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음 좋겠다.
늦게나마 미용실에 전화를 드렸고, 치과 알림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는 꼭 라블레에 가고 싶고, 다이소에도 가야하는데 또 까묵었네. 엄마가 빗길에 넘어져 다쳤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요새도 병원에 다니냐고 묻는다.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부분이 너무 싫다. 옥도장끼를 사서 발라야 한다고 계속 놀렸다.
늦게나마 미용실에 전화를 드렸고, 치과 알림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는 꼭 라블레에 가고 싶고, 다이소에도 가야하는데 또 까묵었네. 엄마가 빗길에 넘어져 다쳤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요새도 병원에 다니냐고 묻는다.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부분이 너무 싫다. 옥도장끼를 사서 발라야 한다고 계속 놀렸다.
부엌에서 커피를 내리고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아진다. 옆에 핫팩과 책 몇권을 올려볼까. 이번 달에 태블릿은 꼭 살게
부엌에서 커피를 내리고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아진다. 옆에 핫팩과 책 몇권을 올려볼까. 이번 달에 태블릿은 꼭 살게
피자집 근처에 맛있는 떡집이 있었다. 쑥인절미 인데 무설탕을 붙여놓은 것 있지? 사람 궁금하게. 조만간 한 번 찾아가 물어볼 것 같다. 쑥과 찹쌀 조합은 외할아버지의 실수가 만들어낸 사랑스러운 발견이었지.
서브웨이의 작은 샐러드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조만간 햄과 치즈를 구해 토스트 하고 샐러드만 따로
피자집 근처에 맛있는 떡집이 있었다. 쑥인절미 인데 무설탕을 붙여놓은 것 있지? 사람 궁금하게. 조만간 한 번 찾아가 물어볼 것 같다. 쑥과 찹쌀 조합은 외할아버지의 실수가 만들어낸 사랑스러운 발견이었지.
서브웨이의 작은 샐러드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조만간 햄과 치즈를 구해 토스트 하고 샐러드만 따로
목인님의 곡을 듣고 있음 수필을 읽는 기분이라 하셨고, 나는 그림이 많은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그냥 많이 선명하게 들렸다. 그가 곡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가 들려주는 노랫말에서 그 전 보다는 좀 더 많은 것들이 그려지는 것 같아 기뻤다. 기쁜만큼 몇몇부분에서 아프기도 했고, 나무님을 언급해주는 몇몇 부분들은 반가웠고
목인님의 곡을 듣고 있음 수필을 읽는 기분이라 하셨고, 나는 그림이 많은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그냥 많이 선명하게 들렸다. 그가 곡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가 들려주는 노랫말에서 그 전 보다는 좀 더 많은 것들이 그려지는 것 같아 기뻤다. 기쁜만큼 몇몇부분에서 아프기도 했고, 나무님을 언급해주는 몇몇 부분들은 반가웠고
유진언니와 어머님이 함께한 사진을 보았다. 두분을 사진으로 보고 있는데도 괜히 눈물이 났다. 엄마는 온전한 이해 혹은 공감을 받아보기 전에 너는 힘든 것이 아니다. 너보다 힘든 사람이 저기 나가 일을 하고 있어 와 같은 생존의 방법들을 우선적으로 습득한 사람이었을 뿐이고, 그 생존의 방법을 전달하는 것이 사랑의 표현법이었을 뿐이다.
유진언니와 어머님이 함께한 사진을 보았다. 두분을 사진으로 보고 있는데도 괜히 눈물이 났다. 엄마는 온전한 이해 혹은 공감을 받아보기 전에 너는 힘든 것이 아니다. 너보다 힘든 사람이 저기 나가 일을 하고 있어 와 같은 생존의 방법들을 우선적으로 습득한 사람이었을 뿐이고, 그 생존의 방법을 전달하는 것이 사랑의 표현법이었을 뿐이다.
Real estate는 라이브 영상으로 듣고 싶고, Conor molloy 첫 앨범 음질이 그냥 좋은 모양이다. 소리가 너무 맛있어!
Real estate는 라이브 영상으로 듣고 싶고, Conor molloy 첫 앨범 음질이 그냥 좋은 모양이다. 소리가 너무 맛있어!
공덕역 인근에는 맛있는 빵집이 많다. 공주는 그 가격까지는 아니었기에 잠시 망설였으나 터키햄이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를 발견했고, 터키햄을 좋아하게 된 옛날의 사건 하나도 불쑥 튀어나왔다. 나는 이제 그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된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죽는다는 것은 나쁠 일이 당연히 아니지.
엄마의 가방속에 들어가 평택에서 이사 온
공덕역 인근에는 맛있는 빵집이 많다. 공주는 그 가격까지는 아니었기에 잠시 망설였으나 터키햄이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를 발견했고, 터키햄을 좋아하게 된 옛날의 사건 하나도 불쑥 튀어나왔다. 나는 이제 그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된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죽는다는 것은 나쁠 일이 당연히 아니지.
엄마의 가방속에 들어가 평택에서 이사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