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탐사그룹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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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친환경 농업인 김필승(가명) 씨. 그는 수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으며 친환경 땅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땅에서 더이상 농사를 못 지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땅 주인이 18년간 부정수급한 '이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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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셜록 #셜록 #김보경기자 #자경 #농지 #유기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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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없는 게 죄... '부정수급' 지주 위해 친환경 포기 | 셜록
황금빛 논은 장대처럼 내린 가을비에 흠뻑 젖었다. 추수를 앞두고, 벼는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를 비집고 강아지풀이 솟아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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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의 고집을 꺾는 데 6개월이 걸렸다. ‘멤버’들의 헌신과 수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표액에 거의 도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애초 예상한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게 된 거였다.
그때 생각도 못한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배우 김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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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을 통해 밥차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오히려 유희가 반대했다.
“그동안 밥 나눔을 한 분들이 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잖아요. 그분들이 늘 미안해했거든요. 혹시라도 그 사람들한테 ‘나도 돈을 내야 하나’ 이런 부담을 줄까봐, 절대 안 한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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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카페에서 알바를 했어요. 노래도 하고 주방도 봐주고. 저녁 7시까지 출근하고 새벽 3시에 퇴근하고. 두세 시간 자고 아침에 준비해서, 점심에 밥(연대)을 딱 나가는 거야. (…) 그러면 얼마든지 돼. 나 먹는 건 좀 대충 먹어도 되고.”(유희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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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매일 다른 반찬 다른 국에 심지어 김치까지 고루 돌아가며 준비를 하셨다. ‘나는 밤에라도 집에 오지, 이 추운 날 거리에서 한뎃잠 자는 동지들을 생각하면 잠이 안 와’라며 설거지를 마치면, 다음 날 아침 준비가 끝나야 잠자리에 드신다.”(성미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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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연대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다. 하룻밤에 1000인분 주먹밥을 하는 날도 있었다. 50인분 밥솥으로 스무 번, 밤새 잠 한 숨 안 자고 1000인분 밥을 했다.
그렇게 고생해서 지은 밥도, 현장에서 나눌 때는 그저 “맛있게 드세요!” 웃으며 외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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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에쿠스가 집회장에 들어서면 경찰들도 홍해 갈라지듯 쫘악 길을 비켜준다. ‘이건 뭐지?’ 하고 쳐다보면 강남 복부인 같은 포스로 유희가 차문을 열고 나온다. 그리고 쩌렁쩌렁 외친다.

“밥 왔어!”

에쿠스 뒷좌석과 트렁크에서 주먹밥이 나오는 광경은 웃기면서도 숭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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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셜록 #셜록 #최규화기자 #유희 #십시일반음식연대 #밥묵차 #하늘을짓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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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에 나타난 검은 세단... 수상한 차와 고상한 '밥' | 셜록
눈앞으로 북한강이 흘렀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 찻집. ‘두 여인’의 발길이 자주 향하던 곳이다. 테이블엔 역시나 두 여인이 좋아하던 대추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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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평균 나이가 69세예요. 농민들은 늙어가고 점점 더 많은 농지는 부재지주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필연적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농업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겁니다. 식량위기가 가속화돼가는 것을 지켜 보고만 있는 꼴 같습니다.”(홍안나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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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언제든지 이 땅은 개발될 수 있다’, ‘내 자산을 엄청나게 튀겨줄 수 있다’ 이런 기대심리가 큰 지역이잖아요. 곧 개발돼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팔아먹을 수가 없다는 거죠. 대표적인 사례가 윤석열 장모 최은순 일가의 경기도 양평 농지죠.”(홍안나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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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친환경인증 취소는 안 했어요. 근데 아주 불안해요. 또 지주가 직불금 부정수급으로 걸릴까봐요. 그래서 저는 농작물재해보험도 제대로 가입을 못해요. 올해 1200평 땅에 심은 양파가 병이 났는데, 재해보험을 못 들어서 보상을 못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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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1만 평 규모의 밭에서 감자, 마늘, 양파 등을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생산하고 있다. 이 농지는 모두 다른 사람에게 빌린 땅이다. 2021년엔 지인 땅 1400평을 빌려 친환경 농사를 지었다. 서면으로 농지 임대차계약서를 쓰진 못했다. 지주의 요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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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인 양철훈 씨(가명, 50대)의 차를 타고 함께 식당으로 가는 길. 창문 밖으로 펼쳐진 시골길에 차림새가 깔끔한 중장년 무리가 꽤 보였다. “여기 골프장이 있으니까 외지인들이 많이 와요. 대부분 식당에도 골프 치러 온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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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짓지 않는 지주들이 땅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언젠가 내 땅에 골프장이 들어서거나 고속도로가 뚫릴 수 있다는 ‘개발’ 기대심리.

때문에 실제로 농사를 짓는 친환경 임차농들은 하루아침에 땅을 빼앗기기도 한다. ‘대박신화’가 친환경 꿈마저 빼앗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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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셜록 #셜록 #친환경 #유기농 #농지 #투기
"혹시 개발될지 몰라서..." 친환경 뿌리내릴 땅 없다 | 셜록
가을비가 하늘을 집어삼킬 듯 쏟아 내린 지난달 17일. 기자는 경기 안성시를 찾았다. 친환경 농업인 양철훈 씨(가명, 50대)의 1톤 트럭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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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왜 20년이 넘도록 친환경농업을 고수하는 걸까?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도, 직불금 같은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데 말이다. "근본적으로는 비옥한 농토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어요. 나라도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도록 작은 실천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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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볼모로 잡혔다. 지주의 요청대로 친환경인증을 취소하지 않으면, 농지 임대마저 불투명해지는 상황. 친환경 농업인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토양을 만드는 데만 2~3년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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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가 김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러곤 황당한 요구를 했다. 친환경인증을 취소하라는 것. 직불금 부정수급 단속 과정에서 해당 농지의 실경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들통나게 생겼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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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인증 4년 차에 접어든 지난해, 그는 농관원에서 연락을 받았다. 농관원은 “지주가 ‘직불금 부정수급’ 조사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지주는 김 씨의 농지 임대료와 부정수급한 직불금을 합쳐 해마다 약 1000만 원의 불로소득으로 번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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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승 씨는 25년 동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온 ‘친환경 농업인’이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농지를 임대해 농사를 짓는 ‘임차농’이기도 하다. 그는 총 3만 평 규모의 농지에서 채소와 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김 씨 소유의 농지는 4000평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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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친환경 농업인 김필승(가명) 씨. 그는 수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으며 친환경 땅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땅에서 더이상 농사를 못 지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땅 주인이 18년간 부정수급한 '이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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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없는 게 죄... '부정수급' 지주 위해 친환경 포기 | 셜록
황금빛 논은 장대처럼 내린 가을비에 흠뻑 젖었다. 추수를 앞두고, 벼는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를 비집고 강아지풀이 솟아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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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과 지한구 선생님은 올 추석에도 공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를 연재하는 지한구 선생님이 일하는 학교입니다.

이번에도 돈을 전달하며 학교 측에 하나만 당부했습니다.

“성적과 무관하게 돈이 필요한 학생에게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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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도 공고에 '셜록 장학금'... 학교를 믿습니다 | 셜록
‘어른 김장하’를 안 이후 다짐한 게 있습니다. 좋은 일을 지향하더라도 함부로 “좋은 일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고 말입니다. 김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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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내일 아침, 셜록이 새 기획 '유령의 땅'을 보도합니다.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겠다는 희망의 새싹들은
어째서 뿌리도 내리기 전에 뽑혀 나가야 했는지.
셜록이 현장을 찾아나섰다.

#진실탐사그룹셜록 #셜록 #친환경 #유기농 #농부 #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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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오폭사고 211일. 마을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해 쓰라던 성금은 겨우 20% 집행됐다.

“노인들이 대부분인 마을인데, 저희가 힘이 없어서 그렇죠.”

사고는 아루아침에, 복구는 차일피일. 기울어진 집에서 겨우 견디는 주민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쯤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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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진실탐사그룹셜록 #김연정기자 #오폭사고 #국민성금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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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할 땐 그래요. 왜 시끄럽게 데모를 할까? 그런데 사람이 다 ‘예’만 할 수 없잖아. 그건 독재지. ‘아니오’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의롭게 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희 같은 사람이 있는 거야. 조금은 이해가 돼.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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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 중 유희를 뺀 셋은 모두 미용사다. 2022년 장애부모들이 삭발투쟁을 할 때, 유희의 자매들은 그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연대했다. 자매들은 투쟁 현장에서 유희를 대신해 노래로 연대공연을 하기도 했다. 시시때때 유희의 밥 연대에도 함께했음은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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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이 인천 유덕희의 집에 모이면, 월미도 유원지에 놀러갈 때가 종종 있었다.
“거기 노점상 사람들, 유희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뭐라도 드시고 가라고 팔을 잡아끌고. 같이 있다가 나도 디스코팡팡인가 바이킹인가 하는 것도 공짜로 타고 왔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