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明
myungchung.bsky.social
靑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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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세가잖아. 당가에서 애기 피풍의 좀 만들어오라고 해라.
(옆에서 빤-) 갑자기?
자라. (토닥토닥.)
딸내미에게 고마워해야 할 듯.
애 앞에서 줘 패는 짓을 그나마 덜하기 위해서.
...너 나한테도 하잖아.
누구긴? 나랑 딸내미.
아니지. 독공을 싫어한다기보단 위험하니 안 가르치려 하는 거 아니겠느냐.
심심해서 어쩐다냐.
싫어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느냐?
안돼. 암존도 안된다고 하지 않느냐.
아니... 진짜 공청석유를 먹었나...? (흔들어서야 놓자 바지를 잘 추스르고는 큼, 헛기침한다.)
(바지춤을 더욱 꽉 잡으며 매달린 다리를 흔들어댔다.) 아빠 바지 내려간다...!
안돼. (독공 얘기에 기겁을 하며 허리춤을 잡는다.) 아빠 바지 내려간다...
것 참... 그래. 딸내미 가라. (쭈그려 앉더니 조심히 내려주었다.)
미안해? 그럼 아빠 여기 호- 해줘. (키득키득-
과연 내가 엄마 역할을 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네가 하는 게 좋을까?
넌 세가 놈이잖아.